상반기 주택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공급열기가 재연되고있다.잠실갤러리아팰리스의 경쟁률이 최고 수백대1을 기록하고 마포 한화 오벨리스크 명품 등에도 청약인파가 몰리고 있다.
3월 SK건설과 포스코개발이경기 성남 분당신도시에서 분양한 ‘파크뷰’에서 시작된 분양열풍이 수그러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주택업체들은 기존의 초대형에서부터 임대수익에 대한 최근 소비자들의 관심을 반영한중소형까지 다양한 제품을 공급함으로써 상반기 분양열기를 연 말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주상복합아파트는 청약률에 비해 계약률이 높지 않는 등 일부 거품도 있었지만 하반기에는상반기에 공급한 4,000여가구보다 1,000여가구가 많은 5,000가구 이상이 분양을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올해는 오피스텔 이름에 걸맞지 않게주택처럼 급부상한 것이 주거형 오피스텔이다. 서울의 경우 신축 아파트 부지가 거의 없어진 상태에서 전월세난이 심해지자 임대사업을 위해 오피스텔을분양받는 사람들이 늘었다.
저금리에 따라 투자할 곳을 찾는 시중자금이 임대용 오피스텔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오피스텔은 주로 서울 수도권에서 상반기에1만실이상이 공급됐다.
9월 이후에도 서울 수도권에서 5,000실 이상이 분양될 예정이며 3,000실 이상이 분양을 검토중이다.
■주상복합아파트
올 해 일반아파트의 전월세금 및 매매가격 상승이 주로 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일어나고 있는 것이 크게 반영됐다.
잠실 갤러리아팰리스, 여의도 롯데 캐슬 엠파이어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중소형이다. 9월 이후 공급되는5,000여가구 중 소형 물량이 3,300가구로 60%를 넘는다.
주로 역세권에 공급이 몰려 있으며 공급지역이 서울 전역으로 퍼지고 있는 것도특징이다. LG건설의 삼성동 ‘리더빌’은 15층 규모로 9층이상 고층부에 대해21~23일 공개청약을 실시한다. 저층부 사전예약은 8월에 마감됐다.
롯데가 여의도에 짓는 ‘캐슬엠파이어’와 ‘캐슬스퀘어’는 지하철 5호선 여의도역에서 걸어서5분거리의 역세권이다.
특히 캐슬엠파이어는 지하철역이 아파트 입구와 직접 연결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공덕동 로터리에 아파트 200가구, 오피스텔400실 규모의 ‘메트로 디오빌’을 10월께 공급할 예정이다.
벽산건설은 한강로의 자사교육원을 헐고 34평 아파트 256가구와 19평형 오피스텔 648실이 들어서는 용산 메가트리움을 11월 말께 분양할 방침이다.
■오피스텔
상반기에는 신도시를 중심으로 공급이 활발했으나 하반기에는 서울지역 전역에서 골고루분양된다. 주상복합아파트와 마찬가지로 대부분이 역세권에 위치하고 있다.
지하철 남부터미널역에서부터 걸어서 5분이내에 위치한 서초동 ‘LG이지빌’은 전체 660실 중 600실이 10평형대.인근에 삼성 유니빌, 경남 랜트빌 등 소형 원룸공급이 많은 지역이다.
삼부토건이 마포구 공덕동 로터리에 짓고 있는 ‘르네상스타워’는 공정이 80%에 육박하는 선착공 후분양 오피스텔. 내년 4월 입주예정이다.
5, 6호선공덕역 환승 역세권에 있다. 벽산이 공급하는 4곳의 ‘메가트리움’ 오피스텔 중 한강로2가 메가트리움은 미8군과가까워 외국인 임대수요가 기대된다.
대우건설은 인천국제공항 국제업무지역 오피스텔 신축공사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업무지역 2개 블록에 2개동904실을 짓는다. 내년 2월 분양예정이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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