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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사살된' 표현에 거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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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를 읽고 / '사살된' 표현에 거부감

입력
2001.09.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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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자 '난동 10代에 순직'11일자 30면의 ‘난동 10代 검거 중 순직’ 기사를 읽었다. 기사 내용 중 “총기를 빼앗은 10대에 의해 사살된”에서 ‘사살된’ 이란 표현에 아쉬움이 들었다.

‘사살’의 사전적 의미는 ‘활ㆍ총포로 쏘아 죽임’으로 기사 문맥상으로나 문법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간단명료한 용어로 내용 전달을 쉽게 하기위해 이 같은 단어를 선택했을 것이다.

그러나 같은 동료 입장에서 그 단어에 거부감이 들었다. 기사 제목에서 나왔듯이 ‘순직한’ 이나 ‘숨진’ 이란 어휘를쓰면 같은 뜻이라도 기사를 읽는 사람에게 거부감이 훨씬 적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항상 범죄 현장의 최일선에서 자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고업무를 수행하는 경찰관들에게는 따뜻한 격려가 필요하며 기사의 작은 부분에도 세심한 배려를 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은영태ㆍ서울지방경찰청 제22 특별 경호대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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