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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온라인 신문만들기'수상작 발표/종합대상 신아람·정윤아·정아름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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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사'온라인 신문만들기'수상작 발표/종합대상 신아람·정윤아·정아름양

입력
2001.09.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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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활용교육(NIE)의 확산을 위해 한국일보사와 소년한국일보, 한국i닷컴이 주최한 ‘온라인 신문만들기 경연대회’ 수상작들이 18일 발표됐다.7월9일부터 8월31일까지 약 두 달 동안 개최된 이번 대회에는 총 4,300여편의 작품이 출품돼 36편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종합대상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상에는 초등부에서 ‘악동일보’를 만든 신아람(서울 동북초등학교)양이 차지했으며 중등부와 고등부에서는 ‘크로스 오버’를 만든 정윤아(대구 신명여중)양과 ‘날씬한 기분’을 제작한 정아름(서울 명지고)양이 각각 받았다.

또 단체상에는 ‘포커스 한일 1,2,3’을 제작한 이지영양을 비롯한 인천여고 3학년 1반 학생들이,지도교사부문에는 인천여고의 유경희교사가 각각 수상했다. 아쉽게도 대학부와 일반부에서는 수상작이 없었다.

이번 대회는 참가자들이 주변에서 흔히 겪는 다양한 관심사를 소재로 신문을 제작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기존 신문에서 볼 수 없는 반짝이는 아이디어로 지면을 꾸민 작품들이 심사위원들과 네티즌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대상인 한국일보 사장상을 받은 초등부의 남은진(서울 태랑초등학교)양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왕따현상을 다룬 ‘왕따 이야기’로 또래 어린이들의 관심을 끌었으며 금상인 세계신문협회 회장상을 받은 박소미(서울 영등포여고)양은 과거의 ‘독립신문’에서 따온 ‘문신닙독’이라는 기발한 제호로 눈길을 끌었다.

또 특별상 수상작 가운데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은 해리포터 이야기를 소재로 만든 오민호(대구 연산중)군의 ‘해리포터 짱’, 음식을 소재로 다룬 송민경(서울 영등포여고)양의 ‘청국장 그 맛의이름’ 등도 독특한 소재 덕분에 뽑힌 작품들이다.

이밖에 꼼꼼한 자료조사를 통해 신문을 제작한 김정은, 정미리(서울 상계중)양의 공동작품 ‘북쪽 동네 엿보기’는 심사위원들 과네티즌들의 높은 관심을 끌었으나 정해진 규격을 지키지 못해 아쉽게도 최종심사에서는 탈락했다.

한편 세계신문협회(WAN)는 이번 대회에 큰 관심을 표명하고 25일 열리는 집행위원회에서 대회 성과를 점검하기로 했다고 WAN관리들이 전했다.

시상식은 오는 25일오후 2시 한국일보사 대강당에서 있을 예정이며, 수상작은 행사 홈페이지(www.shimunban.com)에서 볼 수 있다.

최연진기자 wolfpack@hk.co.kr

■온라인신문 새 지향점 제시 '수확'

제 1회 한국일보 ‘온라인 신문만들기 경연대회’는 인터넷에 의한 언론문화 창달과 교육적 활용을 촉진하는 전기를 마련했다.

국내외를 통틀어 처음인 이번 대회는 네티즌들의 열기를 반영하듯이 각 부문에서 열띤 경쟁을 보였고, 많은 우수작품과 신인이 발굴되었다.

‘온라인 신문만들기’ 대회는 무엇보다도 미래 온라인 신문의 지향점을 제시할 지침과 기준이 된다는 면에서 의의가 크다.

일례로 이번 대회의 후원 단체인 세계신문협회(WAN)가 25일 집행위원회에서 이번 대회를 모범 사례로 소개하겠다는 계획을 통보한 것으로 보아도 대회의 비중을 가늠할 수 있다.

심사위원들은 세부적인 평가항목에 의거, 채점하고 충분히 토론한 뒤 수상을 의결하였다.

응모기간 중 온라인 4,000여점, 오프라인 300여점이 접수되었고, 그 중 71점을 선별하여 집중 심사했다.

오프라인의 경우 창의력, 탐구정신, 편집, 언어능력 항목만 적용했고, 웹사이트로 제작한 후 응모한 온라인 부문에는 위의 항목에 인터넷 이용성을 추가했다.

응모수 면에서 초등, 중등, 고등 부문에 비해 일반부 특히 대학부가 저조한 편이었으나, 그 내용은 수준 이상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중등부에서는 ‘cross over’와 ‘미래를 이끌 패션’이 종합대상을 놓고 시소를 벌여 아쉬움이 남는 결정을 내렸다.

대학부는 대상 없는 최우수상으로 ‘엑스파일 속으로’를 정했다. 인터넷이용 면에서는 월등하지만 기획· 편집이 평이했던 점을 감안했다.

응모 규정상 규격을 벗어난 ‘북쪽 동네 엿보기’등 우수한 작품들이 안타깝게 결격으로 처리되었다.

오프라인은 대체로 정규 발행지로서의 일상적 소재를 담는 신문들이 많았으나, 몇몇 작품에는 쉽고, 보기 좋고, 깊이 있는 글을 쓰려는 노력도 엿보였다.

온라인 신문의 경우 소재를 시의성에 맞추거나 가족, 패션, 과학분야 등 세분화된 관심사에 초점을 맞추어 창의성을 발휘한 작품이 많이 눈에 띄었다.

시사적 주제를 읽기 쉽고 선명한 레이아웃으로 선보인 예로는 ‘독도는 우리 땅’ ‘Focus 韓日-일본의 겉모습과 속마음’ ‘문신립독-제암리 학살사건’ ‘과학세상-모기는 어떤 사람을 잘 무나요?’ ‘미래를 이끌 패션-숏다리 구제하기’ 등이 있다.

제 1회 온라인 신문만들기 경연대회는 인터넷의 비윤리적 악영향을 제거하고, 온라인신문의 상호작용성과 영상정보, 텍스트 기사를 정확하고 객관적으로 추구하도록 독려하는데 기여했다.

앞으로 인터넷의 비전을 구현해 나갈 첫 출발임을 자축하고 지속적 발전을 기약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다.

/심사위원장 원우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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