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가 17일 업종별로 미 테러 사태에 대한 대책 회의를 갖고 적극적인 주식 매수에 나서는 등 증시 및 금융시장 안정대책을 마련했다.13개 시중ㆍ국책은행장들은 이날 오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회의를 열고 미 테러 사태 이후 과도하게 위축된 투자 심리 회복을위해 기관투자가로서 증권시장 안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했다.
주택은행은 이에 따라 이날 임원회의를 열고 증시 안정을 위해 1조원을 주식형수익증권에투입키로 의결했다.
은행장들은 이와함께 ▦수출결제대금 입금 지연 이자 감면 ▦화물 발송 지연으로 인한 수출환어음 매입 불가시 일반자금 대출 ▦수출 부진 기업에 신규 대출 및 만기 연장 등의 조치를 취해주기로 했다.
증권사 사장단도 여의도 63빌딩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보유 상품 매도를 자제하고 상품 계정을 통해 주식을 적극 매수하기로 결의했다.또 단기적인 시중 물량 부담을 덜기 위해 기업들의 전환사채(CB) 및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발행을 제한하고 기업들의 자사주 매입 제한도 일시적으로완화해줄 것을 정부에 건의했다.
이와함께 투신사 및 자산운용사 사장들도 시장 안정을 위해 연기금 전용펀드 10조원을 추가 조성해 줄 것 등을 정부에 요청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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