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대참사 여파로우려되는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올해 안으로 1조2,000억원의 국민주택기금이 추가로 풀린다.건설교통부는 16일 부동산경기 부양을 위해 국민주택기금에서 공공기관의 대지구입자금을 지원하는 것 등을 골자로 하는 ‘주택기금 집행활성화 대책’을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따라 10월부터 내년말까지 대한주택공사, 한국토지공사, 지방자치단체 등 공공기관이 주택건설 또는 택지개발에 필요한 대지구입 자금을 연리 5%, 3년 이내 일시상환조건으로 주택기금에서 지원한다.
또 이달부터 주택기금운용 지침을 바꿔 주택공사와 지자체에 대한 선지급을 확대하고 우량 민간업체에 대해서도 선지급을 늘려 자금 회전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간 준공후 지급하던 주택기금 대출금의 10%에 대해서도 주택금융신용보증기금의 보증을 받도록 했으나 앞으로는 우량 민간업체에는 보증의무를 없애기로 했다.
건교부는 이번 조치로금년 중 공공기관 대지구입자금 7,000억원 등 모두 1조2,000억원 이상의 주택기금이 추가로 풀릴 것으로 예상했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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