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암 등 대장질환 수술을 단 한 번에 끝낼 수 있는 시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처음으로 개발됐다.영남대의대 부속병원 일반외과학교실 김재황 교수팀은 최근 수술중 장관세척기인 ‘나이시’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대장질환은 대장의 내경이 좁아지거나 막히는 폐색 증상을 동반하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을 받기전에 내장내 변세척을 위해 인공항문 조성술, 스텐트 삽입술 등 2~3단계의 다단계 시술을 감수해야 한다.
그러나 수술 중 장관세척기인 나이시를 사용하면 대장의 변을 안전하고 깨끗하게 제거할 수 있고 세척과 동시에 바로 대장질환을 치료하는 수술이 가능하다.
이 시술의 장점은 수술이 10분밖에 소요되지 않고 한차례 시술로 끝난다는 점 등 시간과 단계를 획기적으로 줄여환자의 의료비 지출과 수술에 따른 심리적ㆍ육체적 고통을 줄여준다는 데 있다.
특히 인공항문의 조성술 등 기존 방식의 수술법으로 1,000만 원이상 들던 의료비를 절반까지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 교수팀은 “지금까지 63건의 임상결과 수술 성공률이 확실하고 시술로 인한 감염 등의 합병증이 전혀 없었다”고 말했다. (053)620-3588
권대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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