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50대 후반의 남성입니다. 날이 선선해지면서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을 맞으면 눈물이 끊임없이 나오는데 왜 그런지요?A 눈물은 평소에 자연스럽게 눈 표면을 적시는 눈물과 감정, 통증, 외부 자극 등에 의한 반사적인 눈물 분비로나누어 볼 수 있다. 실제로 우리 눈을 보호하고 생리적으로 중요한 기능을 하는 것은 전자의 경우다.
나이가 들면서 눈물의 분비, 순환 등 기능 저하가 뒤따르게 마련이다. 이 때 눈꺼풀, 결막 등의 만성 염증과함께 병의 징후가 나타날 수 있다.
이처럼 눈 표면에서 일어나는 눈물의 양적, 질적 기능 저하를 통칭해 ‘건성안 증후군’이라고 한다.
건성안이라고 하면 눈물이 단지 메마른 것이라고 오해하기 쉽지만 실제로 눈물의 분비량은 많은데도 그 기능이 떨어진 경우가있다.
증상은 이물감을 호소하거나, 찬바람을 쏘이거나 난방이 잘 된 곳에서 눈물이 난다고 호소하며 눈이 쉬 피로하고따가우며 책이나 TV를 볼 때 침침해 지는 것 등이다.
이 같은 증상은 특히 아침에 일어났을 때는 비교적 없지만 오후가 될수록 심해지고, 독서나컴퓨터 작업과 같이 집중하는 일을 할 때 더 심해지는 게 특징이다.
이런 증상은 중년이 되면서 늘어나는데 이는 눈관련 기관의 노화 등에 의해 기능이떨어지기 때문이다.
건성안을 약이나 단기 치료로 완치하기는 힘들며 인공 누액 치료를 중심으로 오랫동안 치료해야 한다.
증상의 완화와악화가 반복되지만 대부분 시력에 영향을 미칠 정도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지는 않는다.
눈의 이상증세를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가습기를 틀어 공기를 건조하지 않게 하거나 방 온도를 조금 낮추어 주는방법이 있다.
가습기가 없더라도 건조한 상태에서는 근처에 물을 그릇에 담아두는 것도 도움이 된다.
도움말/ 김우중 성균관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안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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