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동포로 곧 한국에 나가 영어강사로 일하게 된다. 취업한 영어학원에서 나에게 함께 일할 영어강사한명을 구해달라고 했다. 영어실력이 좋은 필리핀계 여성을 소개했는데 학원에서는 한국인 이외의 동양인은 영어강사로 곤란하다는 말을 했다.대부분의 학부모들이 동양인을 선호하지 않을 뿐 아니라 부산의 한 영어학원에서는 필리핀계 강사 한명이 학부모들의 압력으로 결국 학원을 그만두는 일까지 있었다고했다. 영어학원에서 영어실력보다 피부색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는 말에 어이가 없었다.
내가 소개했던 필리핀계 여성은 실력을 검증 받을 기회조차 얻지못한 채 그 학원에서 영어강사를 할 수 없게 됐다. 세계의 지구촌화라고는 하지만 여전히 피부색에 대한 편견이 만연한 것같아 씁쓸했다.
/ 정도전ㆍ미국 LA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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