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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對美�u저 알미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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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대전 / 對美�u저 알미나…

입력
2001.09.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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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파키스탄이 미국에 얼마나 협조할 지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콜린 파월 미국 국무부 장관은15일 조지 W 부시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회의가 끝난 후 “파키스탄 대통령과 국민이 지지를 표명하고 우리가 그 지역에서 필요로 하는 것은무엇이든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감사한다”고 밝혔다.

이날 압둘 사타르 파키스탄 외무부 장관은 페레베즈 무샤라프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가안보위원회ㆍ내각회의가 끝난 후 “국제적인 테러리즘과의 전쟁에서 국제사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한다는 정책적 합의에 도달했다. 안보리의 결정을 지지한다는 원칙에 따라 국제법상의 의무를 다할 것이다”라고 발표했다.

두 장관의 표현 차이에서 볼수 있듯이 양국의 협조는 상당한 틈새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측이 16일 ▲대외부채 300억 달러 탕감▲인도와의 카슈미르 영토분쟁 적극 중재 등의 조건을 미국에 요구하고,미국측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상황이 한결 진전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물론 다른 한편으로는 사타르 장관이 "파키스탄은 영토 밖의 그 어떤 군사작전에도 참여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한 바 있고,무샤라프 대통령이 금명간 중국과 사우디 아라비아를 방문,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어서 파키스탄의 최종 선택은 아직 미지수이다.

파키스탄이 이처럼 '양다리 걸치기'를 하고 있는 이유는 1999년 쿠데타로 집권한 무샤라프 정권의 입지 때문으로 풀이된다.미국에 협력함으로써 경제제재조치 완화 등 '당근'을 얻을 수 있겠지만 90년 사우디가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후 미군을 불러들여 국내적으로는오히려 반발을 야기했던 것과 같은 경우를 우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이다.미국을 지원하면 공격하겠다고 한 아프간 정부의 경고도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미국은 파키스탄에 대해▲미군기의 영공 통과 및 공군기지 사용 ▲국경 봉쇄 ▲아프간행 연료·식량보급로 폐홰 ▲오사마 빈 라덴 및 아프간에 대한 정보 제공 등을 요구하고 있다.

이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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