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테러 대참사로 인해 백화점, 홈쇼핑의 매출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 본점의 경우 테러 사건 이후 내점 고객 수가 4~5% 줄어들었으며 롯데백화점 본점은 12일 매출이 23억3,600만원으로 지난 주 수요일(5일ㆍ30억6,700만원)과 비교해 23% 가량 줄었다.
LG홈쇼핑은 사고 직후인 11일 오후에서 12일까지 그 전 날과 비교해 매출이 10% 가량 줄어들었으며 CJ39쇼핑의 경우에도 11일 오후~12일 주문량이 10일과 비교해 0.8%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김진현 CJ39쇼핑 지원본부장은 “월드컵, 올림픽 등 스포츠 경기나 대형 사고 생방송이 진행되면 백화점, 홈쇼핑 매출은 상당한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15일 개국하기로 했던 우리홈쇼핑은 11일 사고 직후 개국 연기를 발표했다가 정정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그러나 사고 이틀째인 12일 이후 TV시청률이 계속 증가하는 바람에 홈쇼핑 시청률도 덩달아 증가해 CJ39쇼핑의 경우 12일 주문량이 10일과 비교해 1.2% 증가하는 ‘어부지리’를 얻었다.
노향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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