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조짐을 보이던 국내ㆍ외 금융시장이 미국의 테러 보복공격이 임박하면서 다시 휘청거리고 있다.14일주식시장에서 499.25로 출발한 종합주가지수는 보복공격의 수위가 예상보다 높아질 수 있다는 전망이 확산된데다 일부 기업 부도설까지 나돌면서 전날보다 16.96포인트나 하락한 482.29로 마감됐다.
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98포인트 떨어진 50.21로 마쳐 사상최저치를 기록했다.
아시아증시도홍콩의 항셍지수가 전날보다 0.5% 떨어진 9,520.55로 장을 마쳤으며, 대만의 가권지수는 전일 대비 4.5%나 하락한 3,774.62로 마감됐다.
반면일본 닛케이지수는 부실자산 매입기구를 통해 금융부실자산을 매입하겠다는 정부 발표를 계기로 1만엔을 회복, 1만8.89엔을 기록했다.
뉴욕증권거래소의 리차드 그라소 회장은 미국 증시가 시장점검을 거쳐 17일 다시 개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날(1,290.60원)보다 1.1원 떨어진 1,289.50원으로 출발했으나 결제 수요 증가와 중동지역 긴장 우려로전일 대비 5.7원 오른 1,296.30원을 기록했다.
약세로 돌아섰던 원유가격과 금값은 반등했다. 런던시장에서 배럴당 25.46달러(12일)로 떨어졌던 두바이산 원유가격은 13일 25.69달러로 상승했으며 온스당 278.25달러까지 하락했던 금값도 281.25달러로 올랐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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