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휴대전화의 발신자 번호표시서비스를 신청하려고 SK 텔레콤에 전화했다. 고객상담원에게 서비스를 신청한다고 했더니 상담원은 내 휴대전화번호를 물어 조회를 해보고는 이미 오전에 서비스를 신청했다는 것이다.놀라서 누가 신청했냐고 물었더니 신청한 사람은 알 수 없고 SK 텔레콤 홈페이지에서 신청했다고 했는데 난 그 날 SK 텔레콤 홈페이지에 접속하지 않았다. 얼마 전 TV 뉴스에서 휴대전화부가 서비스를 통신업체가 임의로 고객을 가입시키고 이익을 챙긴다는 보도를 접한 적이 있는데 발신자 번호표시서비스도 통신사 임의로 신청된 것 같았다.
어차피 발신자 전화표시서비스를 신청하려 했기 때문에 그냥 넘어갔지만 만약 서비스를 신청하지 않았더라면 다음달에 사용하지도 않은 부가 서비스 요금이 청구되었을 거란 생각에 몹시 씁쓸했다.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에 대해 이동통신업체는 각성해야 할 것이다.
/ 석대군ㆍ서울 관악구 신림2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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