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화가 중 최고 원로에속하는 월전(月田)장우성(張遇聖) 화백의 구순(九旬)기념전이 26일까지 서울 종로구 팔판동 가진화랑에서 열린다. 99년 미수(米壽)기념전 때와 마찬가지로 최근 1, 2년 사이 그린 근작 30여 점이 전시된다.가장 관심을 끄는 작품은 세로 67㎝, 가로 46㎝의 ‘檀祖一百五十代孫(단조일백오십대손)’.검은 선글라스를 끼고 휴대전화를 든 신세대 여성의 모습을 먹으로 그렸다.
전통 문인화에서 출발한 노화가의 그림으로는 상당히 파격적이다. 화면 오른쪽에는‘우연히 어떤 젊은 여성을 만났는데 언뜻 보기에 외국인인가 생각했다….
가계를 물으니 단군 백 대손이라 웃으며 대답한다’는 내용의 한문이 씌어있다.(02)738-3583
김관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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