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3일 이사회를 열어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에 대한 신주 발행가를 당초 8,940원에서 7,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이에 따라 AIG가 인수할 현대증권 신주 규모는 총 5,714만2,857주(33%)로 결정됐다. 이사회는 또 AIG가 현대증권에 출자할 4,000억원 전액을 현대투신증권에 재출자하는 방안도 함께 의결했다.
그러나 참여연대와 현대증권 노조가 이사회 결의 직후 신주발행 금지가처분 신청을 조만간 법원에 제출하겠다고 밝혀 향후 법정분쟁이 예상된다.
현대증권 관계자는 “미국 테러 대참사로 주가가 11일 8,100원에서 12일 6,890원, 13일 7,630원으로 떨어져 이날 이사회를 긴급 개최, 발행가를 7,000원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신주 발행가를 7,000원으로 결정하기 위해서는 주가가 최소한 7,700원 이하로 내려가야 한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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