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부터 인문ㆍ자연ㆍ예체능 계열 이외에 실업 계열을 추가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는 11일 “전체고교생 수의 34%에 이르는 실업계고의 침체가 심각해 수능시험에 실업계열을 추가하는 방안을 지난 3월 논의했으며 12월 확정되는 2005학년도 수능시험 개선안에 포함시킬 지 여부를 신중히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실업계고 출신을 공대 상대 농대 등 동일계열 대학에 총정원의3∼5%에 한해 정원외로 선발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다.
하지만 실업계고가 원래 취지와 달리 입시대비용으로 전락할 가능성이 많다는 반대의견이 교육부 내부에서도 적지 않아 실제 도입 여부는 미지수다.
올해 4월 현재 국내 실업계 고교수는 전체 고교의 38.5%인 759개교이고 재학생수는 65만1,198명으로 전체 학생의 34.1% 이지만, 평균 5.1%가 중도 탈락하고 취업률이 갈수록 떨어지는 등 실업교육의 취지를 제대로살리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김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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