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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SK 대입학력경시대회 입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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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SK 대입학력경시대회 입상자

입력
2001.09.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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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계수석 최준건400점 만점에 360.57점으로 자연계 수석을 차지한 서울 양정고 3년 최준건(崔埈建ㆍ18)군은“매일 5시간 이상은 자지 않고 꾸준히 공부한 보람을 느낀다”고 기뻐했다.

학교에서 ‘수학박사’로통하는 최군의 ‘학습 비법’은 여러 과목을 바꿔가면서 조금씩 공부하는 것. 지루하거나 문제가 잘 풀리지 않을 때마다 과목을 바꾸는 것이 3,4시간 씩 책상 앞에서 최상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있는 비결이다.

신체리듬을 파악, 하루 중 학습 능률이 가장 높은 시간에 집중적으로 공부하는것도 최군이 제시하는 비법. 최군은 또 “과목별로 ‘오답 노트’를 만들어 틈틈이 확인하면 한 번 틀린 문제를 완전한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음악감상과 인터넷 서핑이 취미라는 최군은 “세계적인컴퓨터 전문가가 돼 우리나라를 IT 최강국으로 만들겠다”고 희망을 밝혔다.

최문선기자

moonsun@hk.co.kr

■여자 인문계 수석 김윤희

400점 만점에 367.17점으로 여자 인문계 수석을 차지한 광주 국제고 3년 김윤희(金允姬ㆍ18)양은 남녀공학에서 전교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자칭 ‘독한 여자’다.

‘한번 마음먹은 일은어떤 일이 있더라도 해낸다’는 의미에서 스스로 붙인 별명이 독한 여자라는 김양은 “내 자신을 믿고 혼자서 꾸준하게 공부한 게 좋은 결과를 낳았다”고말했다.

고교 진학 때만해도 성적이 빼어나지 않은 평범한 학생이었던 김양은 “과외 공부는 단기간에얻어지는 것은 많은 반면 남은 것이 없지만, 혼자하는 공부는 얻어진 것이 적지만 응용력이 풍부해지고 잊혀지지 않는다”며“‘할 수 있다’는 신념으로 열심히 노력하는 것만이 비결”이라고 강조했다.

김양은 “법에 대한무지로 피해를 입고 있는 약한 사람을 돕고 보호하기 위해 법관이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광주=김종구기자

sori@hk.co.kr

■여자 자연계 수석 류정주

400점 만점에 353.55점으로 자연계 은상을 차지한 서울 숙명여고 3년 류정주(柳貞周ㆍ18)양은 ‘뜻밖의’ 입상 소식에 수줍은 듯 고개를 숙이면서도 함박 웃음을 지었다.

“공부 잘하는 비결이요? 특별한 비결보다 의무감에 얽매이지 않고 즐기듯 책을 가까이 한 게 도움이 된 것 같아요.”

스스로도 “중학교 때 까진 ‘공부벌레 스타일’이었다”고 말하는 류양은 “고등학교에 올라오면서 공부할 때와 쉴 때를 확실히 구별한 게 오히려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틈틈이 즐기는 컴퓨터 게임도 수준급.

류양이 가장 좋아하는 분야는 각종 경시대회 출전을 준비하며 자연스레 가까워진 생물. “두꺼운 전문 생물학 서적도 많이 읽었다”는 말을 반증하듯 각 대학 주관의 생물경시대회마다 빠지지 않고 상을 받았다.

류양은 “의대에 진학해 분자생물 분야를 집중적으로 연구, 의학발전에 이바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찬유기자

jutdae@hk.co.kr

■전체ㆍ인문계 수석 윤석준

400점 만점에 375.45점(이하 표준점수)을 얻어 개인 대상(전체ㆍ인문계수석)을 차지한 서울 휘문고 3년 윤석준(尹碩焌ㆍ18)군은 “전국대회 대상은 처음”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언어와 수학이 생각보다 어려워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정말 뜻 밖입니다. 상을 타겠다는 생각보다 수능에 대비해 실력을 점검해 본다는 기분으로 편하게 임한 게 오히려 좋은결과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수능에 중점에 둔 공부는 고교 2학년 말이 되서야 시작했다”는 윤군의 강점은 영어와 논술. “보충수업 대신 방과후 신문과 영어잡지 등을 읽으며 사회현상을 짚다 보니 자연히 실력이 늘었다”는 윤군은 토익성적 950점 대에 각종 논술대회 입상경력도 화려한 실력파다.

덕분에 남들은 시간에 쫓겨 답만 찾으면 넘기기 일쑤인 영어시험 지문도 여유 있게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으며 푼다.

윤군은 “학원, 과외는 한번도 하지 않았다”는 말은 하지 않았다. “하지만 과외 수업도 학교수업의 바탕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강조한다. 시험에 나오는 것만 찍어서 가르치는 학원수업과학교수업은 엄연히 다르다는 것.

“변호사가 되고 싶어요. 사회의 불평등 구조를 법률적 바탕 위에서 개선해 나가고 싶습니다.” 윤군의 자신감 넘치는 장래 희망이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단체 대상 분당 서현고

서현고(경기 성남시분당구 서현동)는 이번 대회를 통해 다시 한번 수도권 최대 명문이라는 명성을 지킬 수 있게 됐다.

1998년 8회 대회부터출전한 서현고는 2년 연속 대상을 차지했으나 지난 해 일산의 백석고에 대상을 내주고 금상에 머물렀다가 올해 또 다시 대상을 받았다.

여기에 참가자10명 가운데 오대석(五大錫)군이 금상을, 이현기(李炫基), 최세명(崔世明)군이 각각 동상과 장려상을 차지해 경사가 겹쳤다.

유학균(劉學均)3학년 주임교사는 “올해부터 수시모집이 중시되면서 이 경시대회에 출전하려는 학생의 경쟁률이 2대1을 넘어 자체적으로 시험을 통해 응시자를 선발했다”며“앞으로 이 대회가 대학진학의 중요한 관문으로 작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수호(李壽鎬) 교장은“지난 달 전국적으로 실시한 모의고사에서도 본교 학생들의 성적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전통을 지켜나가는 데 최선을다하겠다”고 말했다.

한창만기자

cmhan@hk.co.kr

■단체 금상 휘문고

지난해 동상을 차지했던 휘문고(서울 강남구 대치동)가 총점 1734.81점으로단체 금상의 영예를 안았다.

전체 수석 윤석준군을 비롯, 강영재(姜榮哉), 김승우(金承佑)군 등 참가자 전원이 고른 성적을거둔 휘문고는 때마침 지난 주 농구부가 전국대회 우승을 차지해 기쁨을 더했다.

휘문고가 ‘강남 8학군’ 학교 가운데서도 특별히 내세우는 장점은 ‘자유로운 분위기’.

“‘큰 사람이 되자’는 교훈 아래 일률적인통제보다 자율적인 책임을 바탕으로 각자의 분야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는 양원영(梁源榮ㆍ59) 교장의 설명처럼 평상시 학교 생활에서도 ‘스스로의 노력’을 가장 강조하고있다. 전국적인 교복 착용 분위기에도 여전히 자유복을 고집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서삼천(徐三天ㆍ56) 교육정보부장은 “평소 기본이 되는 교과서 교육에 충실하며, 문제풀이를 통한 실전능력 배양에 중점을 둔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김기철기자

kimin@hk.co.kr

■단체 특별상 숙명여고

숙명여고(서울 강남구 도곡동)가 1705.61점으로 54개 참가 여고 중 1위를차지, 1998년 이후 3년 만에 단체 특별상을 되찾았다.

1회 대회부터 꾸준히 참가, 이미 두 차례 특별상 수상 경력이 있는 숙명여고는“대회 성적에 대한 동문들의 평가가 매섭다”며 “재학생뿐 아니라 동문 전체 차원의 영광”이라고 기쁨을 감추지못했다.

차세일(車世逸ㆍ47) 3학년 주임교사는 “강요에의한 보충수업을 폐지한 대신 학생들 자의로 참여한 자율학습과 기본에 충실한 학교수업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자체적으로 작성, 활용해 온 입시자료도 적중률이 높아 올 입시도 예감이 좋다”고자신감을 나타냈다.

안명경(安明京ㆍ58) 교장은 “40년 전 내가 재학하던 시절은 물론, 변치 않는 숙명의 저력이 자랑스럽다”며 “달라진입시 환경으로 과중한 업무에도 아랑곳 않고, 학생들을 위해 헌신하는 선생님들께 감사할 뿐”이라고 말했다.

김용식기자

jawohl@hk.co.kr

■입상자 명단

▼개인상

◇대상(2명)

△인문계: 윤석준(휘문)△자연계: 최준건(양정)

◇금상(6명)

△인문계: 이상호(세화)김윤희(광주 국제) 오대석(서현)

△자연계: 이수영(대구 경신)차재국(순천) 류태현(대전 보문)

◇은상(12명)

△인문계: 윤소정(대광여)김성현(한영) 이새롬(인천 인명여) 김정화(숙명여) 황재영(영동) 강준모(서대전)

△자연계: 신경백(광명북)류정주(숙명여) 윤재구(구정) 신상우(청원) 김명호(오산) 고원일(서울)

◇동상(24명)

△인문계: 박희주(대아)김성민(청담) 서범욱(대구 경신) 황우상(양정) 심성훈(배문) 김영민(용산) 고영성(중동) 임환범(경복) 임시정(국제) 정용수(반포) 송옥경(백석)김은진(삼척여)

△자연계: 강유선(대덕)김정훈(중산) 고수민(부천) 황인창(안양) 이현기(서현) 이철기(세광) 이민우(과천) 이승훈(한일) 김경원(일신여) 홍규연(서문여) 최준혁(창신)구정진(단대부속)

◇장려상(50명)

△인문계: 이은상(천안북일)강영재(휘문) 이규원(경기) 박형진(중동) 고두성(목포) 안혜성(신목) 박민진(안양) 이주연(대덕) 방경원(순천) 최세명(서현) 이호석(현대)박재민(대덕) 김수형(충남) 심만희(강릉) 김영욱(대아) 김기훈(홍익사대부속) 유병호(단대부속) 하륜(광주인성) 김종현(목포) 김의성(풍생) 홍지희(현대)한지연(정화여) 정일옥(세광) 안상욱(광문) 이소형(경기)

△자연계: 권유정(동래여)신유림(서문여) 홍종수(보성) 안진영(대덕) 조성진(양천) 이승효(세화) 서진원(인창) 한진환(백석) 김윤태(휘문) 이보영(명일여) 송민근(광주인성)박철홍(잠실) 김태균(광덕) 오병현(일산대진) 이규홍(중대부속) 한소영(숙명여) 심재승(충주) 김민영(상일여) 장동숙(부천여) 최정호(동북) 손홍철(세광)김승우(휘문) 최성훈(충남) 반우호(신일) 김송희(태릉)

▼단체상

◇대상(1개교)= 서현고

◇금상(1개교)= 휘문고

◇은상(2개교)= 경신고숙명여고

◇동상(3개교)= 대덕고국제고 양정고

◇특별상(1개교)= 숙명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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