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아진 하늘이 활동적인 여행을 권한다. 그냥 휘휘 둘러보는 소극적 여행이 아니라 참여하고 소득도 있는 여행을. 산에 올라가 밤도 따고, 갯벌에서 낙지도 잡고 싶다. 뜨거운 온천물에 몸을 담그고 여름에 망가진 몸을 추스리는 것은어떨까.■밤줍기-가을 추억여행
밤송이가 터지기 시작했다. 요즘 농촌에서는 일손이 모자라 떨어진 밤의 절반도건지지 못하는 상황.
강산여행문화(02-3426-3211)가 16일부터 매일 마련하는 가을 추억여행은 농촌의 일손도 돕고 도시인에게 색다른 체험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장소는 경기 가평군 명지산 기슭의 가평농원이다. 5만여 평의 야산에 5,000여 그루의 밤나무가 심어져 있다. 신선한 가을바람 속에서 밤을 딴다.
1인당 3㎏을 가져갈 수 있다. 면장갑, 모자, 도시락을 지참해야 한다. 참가비 어른 2만 원, 어린이 1만 8,000원.
■ 해루질
‘해루질’은 충청 전라도 해안지역의 방언. 밤에 횃불이나 랜턴 등 불빛을 비춰, 순간적으로 방향감각을 잃은 낙지, 고동, 개불, 골뱅이 등 갯것을 채취하는 것을 의미한다.
㈜감동이 있는 여행(02-2614-6735)은 15일부터 매주 토요일 1박 2일 일정의 해루질여행을 떠난다. 장소는 전북 부안의 변산반도.
물이 갈라진 바닷길을 따라 하섬까지 건너가 해루질 체험을 한다. 이튿날에는 천년고찰 내소사, 직소폭포를 돌아보고 변산온천에서 온천욕을 즐긴다.
여벌옷과 랜턴, 호미, 비상구급약 등을 준비해야 한다. 참가비 어른 7만 2,000원, 어린이 5만 8,000원.
■ 유성 건강 페스티벌
15, 16일 이틀간 대전 유성구일대에서 열린다. Bio & Beauty라는 슬로건을 내 건 이 행사는 한마디로 온천, 과학, 농특산물과 건강을 연계한 축제.
기존에 유성에서열렸던 온천과학문화제의 단점을 보완해 올해부터 관광축제로 재탄생했다. 개막과 동시에 건강달리기로 시작하는 이번 축제는 관심을 가질 만한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곳곳에 숨어있다.
건강테마탕이 가장 눈길을 끈다. 건강테마탕은 꽃잎이 드리워진 욕탕에서 현대인의 질병을 치료하는 일종의 아로마온천탕.
유성의 10개 온천탕에서 진행된다. 스트레스가 많다면 라벤다탕으로, 편두통이 심하다면 네로리탕, 만성피로는 불가리안 로즈탕, 비만은 사이프레스탕등이 적당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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