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임창용이 시즌 14승을 챙기며 다승부문 공동선두로 올라섰다.임창용은 11일 대구에서 벌어진 2001시즌 프로야구 정규리그 기아전에서 선발로 등판, 7이닝동안 5안타만 맞으며 삼진을 7개 잡아내고 1실점으로 틀어막아 팀의 10-1 대승을 이끌었다.
지난 해 8월5일 이후 기아전에서 5연승을 달린 임창용은 이로써 시즌 14승째를 올리며 신윤호(LG)와 다승 공동선두를 이뤘다. 삼성 마르티네스는 올 시즌 2번째이자 프로통산53번째 그라운드 홈런을 기록했다.
롯데는 수원경기에서 선발 박지철이 7이닝동안 5피안타 2실점하며 시즌 11승째를 따내고 얀이 3타수 2안타 2타점을 올린 데 힘입어 SK를 6-2로 물리쳤다. 박지철은 7월27일 두산전 이후 6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에이스 손민한과 함께 롯데 마운드의 기둥으로서 제몫을 톡톡히 해냈다.
잠실경기에서 두산은 3-3이던 7회말 우즈가 상대투수 이상목으로부터 우측담장을 넘기는 결승 솔로홈런을 터뜨려 한화에 4-3으로 신승했다.
최근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작렬하는 상승세를 타고 있는 우즈는 홈런선두 호세(롯데ㆍ35개)에1개차로 따라붙으며 이승엽(삼성ㆍ33개)을 따돌리고 홈런더비 단독 2위가 됐다. 우즈는 이날 2타점을 보태 타점부문 단독선두(104개) 자리를 고수했다.
또 외국인선수가 국내무대에 첫선을 보인 98시즌부터 두산 유니폼을 입고 4년째 국내무대서 활약중인 우즈는 외국인선수로는 처음으로 개인통산 150개 홈런기록에 1개차로 다가섰다. 두산 진필중은 세이브 1개를 보태 26SP, 신윤호(LG)와 함께 구원부문 공동 2위가 돼 선두 리베라(전삼성)를 1SP차로 추격했다.
현대는 수원경기에서 5-5이던 8회말 2사 1, 3루에서 상대투수 신윤호가 폭투를 범하는 틈을 타 귀중한 결승점을 뽑는 등 대거 5득점, LG를 10-5로 따돌렸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4위 기아가 지고 5위 롯데가 승리함으로써 두 팀간의 승차는 반게임으로 좁혀졌다.
정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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