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차에 실린 12일 서울증시는 전진과 후진을 반복하다 급락했다.증시는 오전 대우차를 GM에 1조4,000억원에 매각하고 다음주 양해각서(MOU)를체결한다는 소식에 강세를 출발했다. 그러나 이후 현대차에 큰 악재가 터질 것이란 루머가 돌았고 소문은 이내 대우차 부평공장 위탁경영설로 구체화했다.
그러나 현대차측이 이를 강력히 부인하면서 증시는 잠잠해졌지만, 오후에는 대우차 매각 불발설이 불거졌다.
일부에선 ‘고용문제가 물론 있지만, 1조4,000억원에 팔아봤자 그 땅에 아파트짓는 것 보다 못하다’는 식으로 매각 건을 평가 절하했다.
굿모닝증권은 대우차 매각 결렬설이 장중 퍼지며 투자심리가 위축된데다 원·달러 상승에따른 외국인 이탈 가능성, 은행·건설·증권 등 트로이카주의 탄력둔화, 기술분석상 급락할 시점인 점이 하락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한증권 이정수 연구원은“해외시장과 별개로 강세를 유지한 것이 불안감을 키우던 차에 악성 루머가 낙폭을 키웠다”며 “울고 싶던 차에 뺨 맞은 격”이라고 했다.
이태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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