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물가가 동반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수출물가 하락폭이 수입물가보다 적어 교역조건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10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8월 중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0.9% 하락한데 비해 수출물가는 전월보다 1.2%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이는 국제시장의 상품판매 경쟁 격화로 수입 원재료 가격 하락분보다 수출 상품 판매가를 더욱 낮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은은 정보통신산업 부진으로 반도체를 비롯한 영상,음향, 통신장비와 전기기계의 수출가격이 내렸다고 밝혔다. 특히 공산품가격이 1.3% 떨어져 수출가격 하락을 이끌었다. D램 가격은 18.8% 떨어진것으로 분석됐다.
수입물가의 경우 세계적인 경기둔화에 따른 수요부진으로 원자재 가격이 1.1% 떨어졌고 소비재도 수입 과일 및 쇠고기 가격 하락에다 소비부진까지 겹쳐 0.9% 내렸다.
/박정규기자 j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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