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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는 어떻게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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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 펀드매니저·애널리스트는 어떻게 되나

입력
2001.09.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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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널리스트가 되는 첩경은 증권사ㆍ투신사의 리서치센터에 입사하는 것. 신입의 경우 조사보조(Research Assistant)로입사, 짧게는 1년, 길게는 수년씩 선배 애널리스트의 업무를 보조하며 도제(徒弟)식 교육을 받는다.펀드매니저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학졸업 후 투신사, 은행, 보험회사 등에 운용전문인력으로 입사, 몇 년간의 수련과정을 거친 후실력을 인정 받으면 독자적으로 펀드를 운용하게 되는 식.

과거엔 공채로 신입직원을 뽑은 후 이중 몇몇을 운용인력으로 배치하는 것이 일반적이었으나 최근엔 운용인력을 처음부터 별도로 뽑는 추세다.

이밖에 채권 및 신용분석 전문 애널리스트를 하다 펀드매니저로 전환하거나 증권사나 은행에서 주식트레이딩을 하다 전문 펀드매니저로 발탁되기도 한다.

펀드매니저ㆍ애널리스트는 상경계열 출신이 압도적이긴하나 필수조건은 아니다. 삼성투신운용김용범 상무는 “회계ㆍ투자론 등 일정수준 이상의 경제학적 지식은 기본으로 갖춰야 하지만 그보다는 업무스트레스에 대한 저항력, 의사결정에 있어서의민첩성 등 개인적 소양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정보통신이나 인터넷 산업 분야의 애널리스트를 중심으로 수학 등 이공계 전공자들이 늘고있고 해외MBA 출신의 증가도 두드러진다.삼성투신운용 펀드매니저 10명중 4명, 삼성증권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34명중 6명이 해외MBA 출신이고 5명이 이공계 출신이다.

또 지난 6월 실시된 미국 공인재무분석사(CFA) 시험에 3,000명 이상이 응시하는 등 관련 자격증 시험에 지원자가 대거 몰리는것도 새로운 경향. CFA는 미국투자경영분석협회가 인증하는 금융 및 투자 전문가 자격시험으로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의 몸값에 큰 영향을 미친다.

한국증권분석사회가 주관한 올해 증권분석사 시험도 응시자가 크게 늘었는데, 이는 자격취득시 펀드매니저나 애널리스트 취업에 다소간 메리트가 주어질것이라는 기대 때문으로 보인다.

노원명기자

narzis@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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