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ㆍ슈페리어)가 미국 진출 이후 최초로 나흘 연속 언더파 행진을 벌이며시즌 4번째 톱10 진입에 성공했다.최경주는 10일(한국시간) 캐나다 몬트리올의 로열몬트리올GC(파70)에서 끝난 미 프로골프(PGA)투어 벨캐나디언오픈(총상금380만달러) 4라운드서 버디4, 보기2개로 2언더파 68타를 쳐 합계 8언더파 272타로 매트 고겔(30ㆍ미국) 등과 공동 8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최경주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PGA챔피언십 이후 르노-타호오픈(컷오프), 에어캐나다챔피언십(공동52위) 등에서의 부진을 털어냈다.
톱10진입은 7월 중순 그레이터 밀워키오픈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페어웨이안착률(67.9%, 12위) 그린적중률(72.2%, 13위) 등 최경주는 기록상으로도 톱골퍼들과 비교해 손색없었다.
우승컵은 최근 라이더컵 미국 대표팀에 뽑힌 스콧 버플랭크(14언더파 266타)몫으로 돌아갔다. 버플랭크가 10㎙ 안팎의 긴 퍼팅을 성공시키며시즌 첫 승, 생애 4승째를 거두자 3주 전 라이더컵 미국팀주장 커티스 스트레인저가 버플랭크를 선정했을 때 불거졌던 의혹도 사그러들었다.
1986년 데뷔 후 세차례 팔꿈치 수술을 극복해낸 버플랭크는 “라이더컵때 나를 선택해준 스트레인저를 더욱 기쁘게 해 주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재기에 성공한 장타자 존 댈리(35)는10언더파 270타로 4위에 올라 지난 주 유러피언투어 BMW인터내셔널 우승이 우연이 아니었음을 증명했다. 타이거 우즈(25ㆍ이상 미국)는 4언더파 276타로 공동 23위에 머물러 2년 연속 우승에 실패했다.
정원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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