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0일 오후 서울 구치소를 방문, 수감 중인 동아일보 김병관(金炳琯) 전 명예회장, 조선일보 방상훈(方相勳) 사장, 국민일보 조희준(趙希埈) 전 회장을 각각 15~20분씩연쇄 면회했다.이 총재는 이날 특별면회에 최병렬(崔秉烈) 박희태(朴熺太) 부총재, 김무성(金武星) 총재비서실장,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을 함께 데려갔다.
이 총재는 “마음 편하게 지내면 모든 게 잘 풀리지 않겠느냐”며 위로와 격려의 말을건넸고, 김 전 명예회장 등은 감사의 뜻과 함께 단식 농성 중인 박종웅(朴鍾雄) 의원에 대한 걱정을 했다고 권대변인은 전했다.
권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위로 차원에서 이뤄졌다”며 “박관용(朴寬用) 언론자유수호특위위원장 등이 적절한시점에 공식방문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 총재는 이날 아침까지만 해도 면회에 관해 아무런 언급이 없다가 총재단 회의 직후 김 비서실장에게 면회 준비를 지시했다. 권 대변인은 “면회시간이 결정되고 난 뒤에야 수행 통보를 받았다”고 말했다.
홍희곤기자
hghong@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