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년간 공석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전설적 체스 대가인 보비 피셔가 최근 익명으로 인터넷 웹상에서 동료 그랜드마스터들과 체스를 두어왔다고 영국의 선데이 텔레그라프가 9일 보도했다.1993년 세계 타이틀을 놓고 러시아의 가리 카스파로프에 도전했던 영국그랜드 마스터 니겔 쇼트는 이 신문과 회견하고 작년에 거의 50차레나 인터넷 체스게임에서 전 세계 체스 챔피언 피셔와 맞선 것으로 99% 확신한다고 말했다.
피셔는 1972년 러시아인 세계 체스 챔피언 보리스 스파스키와 대국을 벌여 승리해 세계 타이틀을 따낸 뒤 공석에서 자취를 감췄다. 미국-소련간냉전시절에 벌어진 이 대결은 체스 사상 가장 유명한 대결이었다.
/런던=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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