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접수를 8일 마감한 결과, 지난해보다 13만3,483명 줄어든73만8,814명이 지원해 1994년 수능 도입 이래 최소 지원자수를 기록했다.특히 재수생 지원자가 예상보다 많은 7만명 가까이 감소해 이번대입은 재수생 강세가 두드러졌던 지난해와 크게 다른 양상을 띨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에 따라 37만9,539명을 뽑는(수시1학기 등록생 7,111명 제외) 내년도4년제 대학(교육대ㆍ산업대 포함) 예상경쟁률은 1.36대 1로 사상 최저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재수생 강세 둔화할 듯
재수생 지원자는지난해보다 6만8,913명이 감소한 18만5,625명, 재학생 지원자는 6만1,533명 줄어든 54만1,705명이었다. 그러나 재학생 비율은 73.3%로 지난해보다 4.2% 높아졌으나 재수생은 25.1%로 그만큼 낮아져 매년 되풀이되던 재수생 강세가 다소 완화할전망이다.
재수생 급감은 학생부와 각종 추천제 등 비 교과영역의 비중이 확대된 입시제도 변화에 따른 부담 때문으로풀이된다.
■교차지원 늘어날 전망
인문계 지원자는 6만4,543명 줄어든 41만6,484명(56.37%)이었으며, 자연계는 5만7,678명 감소한 19만8,930명(26.92%),예ㆍ체능계는 1만1,262명 준 12만3,400명(16.70%)이었다.
이는 인문계 55.14%, 자연계 29.41%, 예ㆍ체능계 15.43%였던지난해에 비해 인문계와 예ㆍ체능계 비율은 늘고 자연계는 예상 경쟁률이 1대 1 수준까지 크게 낮아진 것이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연계 학생들이 이번입시에서 160여개에 이르는 대학이 교차지원을 허용함에 따라 자연계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점수를 받기가 쉬운 인문ㆍ예체능계에 응시한 때문으로 분석하고있다.
한편 남학생은 7만5,219명이 준 데 비해 여학생은 5만,8264명 만이 감소해 여학생 선호 학과입학 경쟁도 상승할 전망이다.
수능시험은 11월7일 실시되며, 개인별 성적은 12월3일 통지된다.
안준현기자 dejavu@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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