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세무대학교의 폐교이후 6개월간 보직을 받지 못해 최근 옷을 벗었던 현오석(玄旿錫)전 세무대학장이 진념(陳稔) 부총리겸 재정경제부장관의 특별보좌관으로 돌아왔다.진부총리는 산하기관으로 가지 못하고 그만 두게 된 현 전 학장을 위해 국회전문위원,공정위 상임위원 등 1급자리를 찾았으나, 마땅한 보직이 없어 일단 무보수로 일하는 특별보좌관에 임명하는 묘책을 짜냈다.
무보수 특별보좌관제를 만든것은 부처조직을 신설할 수 없다는 행정자치부의 강한 ‘태클’에 부딪쳤기 때문이라는 게 재경부의 설명. 특별보좌관제는 연 초 재경부 인사 이후 이종구(李鍾九)전 금융정책국장이 국제통화기금(IMF)이사로 부임하는 진동수(陳棟洙)금감위 전상임위원의 후임으로 옮기기 직전에 수개월간 존속됐으며 유급 보직이었다.
재경부 관계자는 “역량있는 1급 관료가 자리가 없어 물러나는 현실이 안타까웠는데 현전학장이 ‘후일’을 기약할 수 있는 자리에 돌아와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의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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