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자회사인 외환카드 지분 51% 가운데 41%를 6,000억원(주당3만8,000원)선에 씨티은행에 매각키로 최종 합의한 것으로 9일 알려졌다.양측은 지난 주 가진 협상에서 이같이 합의했으며 현행 외환은행과 외환카드간 업무제휴는지분 매각 후에도 향후 3년간 유지키로 했다. 양측은 또 외환은행 나머지 지분 10%는 이 기간이 끝난 후 외환카드 실적을 반영해 씨티측에 추가매각키로 했다.
또한 외환카드 2대 주주인 미국 올림푸스캐피탈도 보유지분 42.87% 가운데 35% 내외를 씨티측에 매각키로 별도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씨티은행은 외환카드 지분 75% 이상을 장악, 국내 카드시장에 대한 적극공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외환은행 고위 관계자는“매각 범위 및 가격 등에 대해 합의하고 10월4일 대금을 지급하기로 했다”며 “아직외환카드 조합과 씨티 간 우리사주 조합 지분 4.08%에 대한 매매협상이 진행 중이지만, 이르면 이번주 중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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