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도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국립보건원은 의사콜레라 환자로 신고됐던 서울 금천구 최모(48)씨가 콜레라 환자로 최종 확인되는 등 5명의 콜레라 환자가 추가 발생했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9일 현재 콜레라 환자는 서울 1명을 포함, 110명으로 늘어났고 설사증세 등을 보이는 의사환자는 55명으로 집계됐다.
콜레라 환자는 지역별로는 경북 영천 46명, 대구와 경주가 각각 18명으로 10명을 넘었고, 경산 7, 포항 3, 영덕ㆍ성주 각 2, 부산 4명, 경기 김포 2명, 울산 1명, 거제ㆍ고성ㆍ군위ㆍ안동 각 1명 등이다.
그러나 이날 환자는 5명 늘어나는데 그치고 2차 감염자는 발견되지 않아 급격한 증가세가 한풀 꺾인 것으로 보인다.
국립보건원 관계자는 “서울에서 발견된 최씨도 이번 콜레라의 진원지로 추정되는 경북 영천의 기사뷔페식당에서 지난달 29일 음식을 먹었다”며 “영천 기사뷔페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발생한 환자는 줄고 있으나 전어 등 해산물을 날로 먹어 생기는 환자는 계속 나타나고 있는 만큼 해산물은 반드시 익혀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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