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현 5승…연장 1이닝 무실점 막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김병현(22)이 시즌 5승째를 따냈다. 김병현은 9일(한국시간)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 경기에서 6-6이던 연장 10회 초 등판, 1이닝동안 볼넷 한개만을 내주고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시즌 5번째 구원승(통산 12승)을 따냈다.연장 10회 초 무사 1, 2루에서마운드에 오른 김병현은 첫 타자 4번 필 네빈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냈다. 5번 마크 콧세이를 볼넷으로 내줘 1사 만루.

김병현은 대타 토니 그윈을상대로 볼카운트 0_1서 바깥쪽으로 휘어져 나가는 직구를 힘차게 뿌렸다. 그윈의 총알같은 타구는 김병현의 글러브를 맞고 뒤에 떨어졌다. 김병현이 곧바로 공을 주워 홈에 송구, 간발의 차이로 3루주자 디안젤로 히메네스를 잡아냈다. 그리고 벤 데이비스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 마무리했다.

위기를 넘긴 애리조나는 10회말무사 1루에서 6번 매트 윌리엄스가 끝내기 투런 홈런을 터뜨려 김병현에게 구원승을 안겼다. 애리조나는 이로써 지구 2위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 다시 1.5경기차로 앞서며 1위 자리를 지켰다.

/피닉스=이석희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