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압골의 영향으로 경북ㆍ강원 동해안에 호우경보가 내린 가운데, 곳곳에서 폭우로 인한 주택과 농경지침수 피해가 잇달아 발생했다.기상청에 따르면 9일 오후11시 현재 영덕에 272.0㎜의 큰 비가 내린 것을 비롯, ▦동해 156.8㎜▦포항 128.6㎜ ▦울진 89.3㎜ 의 비가 내렸다.
특히 이날 오후들어 3시간 동안 120㎜의 장대비가 내린 포항에서는 저지대 주택 140여 가구와 도로일부가 물에 잠겼고 호우경보가 내려진 다른 지방에서는 수확을 앞둔 농경지 피해가 잇달았다.
기상청은 “9일 경북과 강원 영동에 시간당 30㎜의 강한 비가 내렸다”면서 “10일까지 강원 영동은50~120㎜(최고 150㎜ 이상), 경북은 최고 100㎜의 비가 예상된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은 또 짙은 안개와 돌풍을 동반한 높은 파도가 예상되는 동해 전해상과 남해동부 전해상, 제주앞바다와 남해서부 먼바다에 9일 파랑주의보를 발령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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