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이 7일 당 총재인 이한동(李漢東) 총리를 제명하고 여당 소장 의원 일부가 당정개편 내용에 반발, 탈당을 불사키로 하는 등 여권의 당정개편 후유증이 깊어지고 있다.자민련은 이날 당무회의와 의원총회를 잇따라 열어 이한동 총리의 총리직 잔류를 해당행위로 규정, 만장일치로 제명했다.
당 총재가 해당행위로 제명된 것은 초유의 일이며 자민련 의석수는 15석으로 줄었다.
민주당 초선 개혁파 모임인‘새벽21’소속 의원 10명은 이날 오전 회동, “당ㆍ정ㆍ청에 대한 전면 쇄신 요구와 당의 개혁주장이 전혀 반영되지 못했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이 중 김성호(金成鎬) 이호웅(李浩雄) 정범구(鄭範九) 의원 등 3명은 한광옥(韓光玉) 청와대 비서실장의 대표 내정에 대해 “대통령의 대리인이 대표로 공식 임명되면 바로 탈당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정대철 최고위원 등도 당대표 인선에 비판적인 가운데 민주당은 8일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당정쇄신 문제를 논의키로 했다.
고태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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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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