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게임리그가 운영업체들의 경영난으로 존폐 위기에 놓였다.한국인터넷게임리그(KIGL)를 운영중인 배틀탑과 PKO리그를 운영중인 PKO 등 리구 운영업체들은 게임구단과 방송사, 관련협회 등과의 갈등으로 하반기 프로게임리그 개막이 불투명한 상태다.
이 업체는 이달 중순부터 하반기 리그를 시작할 계획이었으나 참여구단이 부족한 실정인데다 이들이 낸 참가비로는 정상적인 운영이 불가능해 개막을 다음달로 미뤘다.
또 다른 리그운영업체인PKO도 마찬가지 상황이어서 하반기 리그 개막을 미루고 있다.
업체 관계자는 “구단의 참가비로는 수익은 커녕 정상적인 리그 운영이 힘들어 새로운 형태의 리그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그 운영에 차질을 빚는 원인은 구단들이 홍보효과가 적다는 이유로 참여를 꺼려 운영업체가 경비를 마련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케이블TV등 방송사들의 리그 운영도 전문 운영업체들의 존립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케이블TV 등은 협찬금을 받고 리그를 중계했으나 최근들어 수익을 높이기 위해 직접 리그를 만들어 운영하는 방송사들이 늘고 있다.
당연히 게임구단들은 참가비와 협찬금을 이중으로 내야하는 부담을 덜기 위해 방송사가 운영하는 리그를 선호하는 실정이다.
프로게임리그 관계자들은 프로게임대회가 2년 만에 막을 내리는 사태를 막으려면 정부부처의 산하기관이나 협회 등이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지적하고 있다.
최연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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