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연세대 원주캠퍼스 대운동장에서 KBS원주 방송국개국 37주년 특집 콘서트가 있었다. 공연이 끝날 즈음 2만 5,000여명에 달하는 관객이 흥분하면서 앞으로 밀려나와 앞줄에 있던 관객 몇 명이 쓰러졌다.내 딸 역시 앞줄에 있다가 중고생 대 여섯명과 함께 쓰러져 119 구급대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병원에서 연락을 받고 가보니 다행히 아이들은 가벼운 타박상과 조금 놀란 정도였지만 보호자가 없어 아무런 치료도 받지 못하고 있었다.
주최측의 안전관리소홀로 아이들이 넘어져 치료를 받아야 한다면 주최측 관계자가 아이들의 보호자로 동행해서 치료 경과를 살피는 것이 마땅하다. 그러나 주최측은 다음날까지 다친 아이들의 인적 사항도 파악하지 않았다.
공연을 하는 것도 좋지만 많은 사람이 모이는 만큼 안전관리가 소홀해서는 안되며 사고가 났다면 그에따른 적절한 대응도 신속하게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 이남수ㆍ강원도 원주시 일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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