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들이 가계대출의 우대금리(프라임레이트)를 내리기 시작했다.주택은행은 2년8개월동안 고정돼 있던 장기 주택자금대출의 우대금리를 10일부터 연 9.5%에서 연8.5%로 1%포인트 인하키로 했다고 6일 밝혔다.
한국은행이 올들어 3차례 콜금리를 인하하면서 은행들이 대출금리를 내렸지만 우대금리를 낮추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택은행 관계자는 “이번 우대금리 인하로 신규 고객은 물론 기존 대출 고객들도 혜택을 보게 된다”며 “우대금리 인하로 고객들이 10조원 규모의 대출금리인하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주택은행이 우대금리를 인하함에 따라 다른 시중은행들도 잇따라 우대금리를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민은행의 경우 금명간 우대금리 체계 조정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외환은행은 내주 중 신규 및 만기연장 대출을 대상으로 대출정책안을 확정해 시행키로 했다. 외환은행은 우대금리를현행 연 9.75%에서 소폭 인하해 가계ㆍ기업 대출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서울은행은 14일부터 가계대출 우대금리를 기존의 연 9.75%에서 9.0%로 0.75% 포인트 내리기로했으나 기존 대출은 제외하고 신규 대출부터 적용키로 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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