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 열(熱) 압축에너지를 이용해 에어컨과 온풍기, 온수보일러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형열 펌프가 국내 중소기업에 의해 개발됐다.㈜월드원 하이테크는 6일 서울 힐튼호텔에서 석유 등 별도의 연료 연소없이 소량의 전력과 공기로 가동할 수 있는 열 펌프 ‘엑서지(Exergy) 21’ 시연회를 갖고 본격 시판에 나선다.
엑서지 21은 공기를 압축, 팽창할 때 생기는 열 에너지를 이용해 여름에는 에어컨, 겨울에는 온풍기와 보일러로 쓸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으로 지난 해 미국과 일본 특허를 획득한 데 이어 5월 발명의 날에 대통령상을 수상한 바 있다.
업체측은경기 광주 곤지암병원 등서 이 제품을 도입한 결과 연간 유지비의 70%를 절감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대당 가격은 10마력(약 100평 시설) 기준으로 약 2,300만원으로 일반제품에 비해 비싸지만 2년 내에 투자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업체측은 밝혔다.
업체 관계자는 “초기에는 상업용 제품에 주력하고 향후 소용량 가정용 제품도 시판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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