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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도 이제 충전해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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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가스도 이제 충전해서 쓴다

입력
2001.09.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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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40명의 무명 벤처기업이 ‘충전용 부탄 캔’을 세계 최초로 개발, 정부의 제조ㆍ시판 허가를 얻었다.1회용 부탄 캔은 국내에서만 연간 3억5,000만개 생산돼 이 중 70%인 2억4,500만개가 음식점에서 쓰이고 있어 이를 전량 충전용 캔으로 대체할 경우 연간 355억원 어치의 자원과 1만여 톤의 고철폐기 비용을 줄일 수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1999년 1월 설립된 ㈜이코(www.eco25.com)의 김선기(金善基ㆍ46) 사장. 김 사장은 97년 3월 아이디어 하나로 산업자원부 산하 산업기술시험원과 충전용 캔 공동개발에 착수, 일회용(함석강판 접합식)과 달리 스테인리스강을 용접해 제조,강도와 내식성을 강화시킨 제품 개발에 성공했다.

산자부는 제품의 안전성 검증을 위해 최근 2년간 요식업소에서 시범 사용토록 한 결과 안전성이 입증돼 본격 시판을 허용키로 했다고 밝혔다.

용기 제조원가는 일회용(270원)에 비해 6배 가량 비싼 1,500원이지만 소비자들은 부탄 가격만 부담하기 때문에 일회용(600~800원)보다 훨씬 저렴(450~500원)하고, 용기 내구연한도 10년에 달해 경제성도 입증된 셈이다.

김선기 사장은 “우선국내 요식업소로 시장을 확대한 뒤 동남아와 중국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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