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가 시베리아 이르쿠츠크 가스전 배관의 북한 통과 타당성 조사에 본격 착수했다.산업자원부는 5일 가스공사 김종술(金鍾述) 부사장을 단장으로 6명의 민간 대표단이 이날 평양에 도착, 북한 민족경제협력연합회와 민간 실무협의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는 지난해 11월 한ㆍ중ㆍ일 양국의 가스전 개발협정에 따라지난 2월 배관의 3개 예상노선 가운데 하나인 북한통과 안에 대한 협의를 북측에 제의, 북측이 최근 동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한ㆍ중ㆍ일 3국은 늦어도 내년 초 각국별 배관 노선 타당성 조사를 마무리짓고 상반기 중에 노선을 확정 지을 예정이다.
배관의 북한 통과구간은 약 412km로 나머지 2개 노선과 달리 서해 해저배관을 피할 수 있어공사비용 절감이 예상되는 데다 북측으로서도 가스통과료 및 가스관 건설에 따른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산자부는 밝혔다.
이르쿠츠크 가스전은 확인 매장량 8억4,000만, 추정사업비 110억달러에 이르는 대규모 프로젝트로 3국은 내년 배관공사에 착수, 2008년 이후 본격 생산ㆍ도입될 예정이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