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전국 185개 사업소와 지역 지리에 밝은 3,714명의 검침원 네트워크를 장기 미아 가족 찾아주기 캠페인에 투입, 기대를 모으고 있다.한전은 이 달 중으로 미아 수용 실태가 공개되지 않은 미인가 아동보호시설 현황을파악, 장기 미아 전단을 배포하는 한편 사업소 간부가 해당시설을 직접 방문해 협조를 당부할 계획이다.
한전측은 장기 미아 가운데 상당수가 사리분별능력이 떨어지는 자폐아 또는 장애아동이어서 행정기관의 인가를 받지 않은 사설단체 등에 수용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예상하고 있다.
이에 앞서 한전은1999년 3월부터 전기요금 청구서에 미아 사진과 인적사항 등을 게재하는 미아찾기 운동을 전개, 28명의 미아를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기도 했다.
한전 영업처 관계자는 “전기요금 자동이체및 청구서 e메일(홈페이지 www.kepco.co.kr) 수령신청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고객 보은 차원에서 마련한 행사”라며 “이 기간동안 소년가장 등 소외계층 가구를 방문해 누전차단기 점검, 불량기기 교체 등 현장 서비스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윤필기자
walde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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