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31ㆍ슈페리어)가 지난해 공동 8위에 오르며 선전했던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에어캐나다챔피언십(총상금 340만달러)에서 공동52위로 부진한 성적을 기록했다. 최경주는 3일(한국시간) 캐나다 밴쿠버 인근 서리의 노스뷰GC(파71ㆍ7,017야드)에서열린 최종 라운드서 2언더파 70타를 쳐 합계 2언더파 282타에 머물렀다.최경주는 10번(파4)과 11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으며 쾌조의출발을 했지만 13번홀(파4)과 16번홀(파3) 보기를 범하고 후반 7번홀(파5)의 이글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최경주는티샷이나 아이언샷의 감각은 괜찮았지만 4번이나 볼이 컵에 거의 들어갔다 나오는 등 퍼팅불운에 시달렸다.
대회 우승컵은 이번에도 무명인 조엘 에드워즈(미국)에게 돌아갔다. 1997년마크 캘커베키아(미국)를 제외하면 96년 창설 이후 6년간 5명의 챔피언이 모두 생애 첫 우승을 이곳서 차지하는 전통을 이어갔다. 첫날부터 단독선두를 지켜온 에드워즈는 이날 버디 8,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대회최저타 타이기록인 19언더파 265타로 5언더파에 그친 스티브 로워리(미국)를 7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데뷔 11년만에 우승, 한풀이에 성공했다.
정원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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