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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100여명"지역분권 특별법 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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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인 100여명"지역분권 특별법 제정을"

입력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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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각 지역의 지식인들이 중앙집권의 폐해를 개선하기 위한 지방분권화 운동에 나섰다.황한식(黃漢植ㆍ부산대 경제학과 교수) 전국대학교수 회장 등 교육ㆍ종교ㆍ법조계 인사 2,700여명이 참여한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전국 지역지식인선언 추진위원회’ 지역별 대표100여명은 3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지방분권 선언문을 발표, “과도한 중앙집권으로 초래된 서울과 지방, 지역과 지역 사이의 격차가 해소되지 않으면 국민적 갈등과 분열로 이어져 결국 국가 위기가 초래될 것”이라며 “지역불균형 해소와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실질적인 지방분권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방분권화를 위해 ▦국방, 외교, 거시경제를 제외한 행정의 지방이양 ▦국세와 지방세 전면개편을 통한 지방세원 확충 ▦지방대학 육성과지역인재 양성 등을 규정한 지방분권특별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추진위는 이날 오전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전주 춘천 등 전국 7개 지역에서 권역별 모임을 갖고 같은 내용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추진위는 조만간‘전국 지방분권운동 추진위원회’(가칭)를 구성, 지방분권특별법 제정을 위한 입법활동과 지방인재 육성책 개발 등 다양한 지방분권운동을 펼칠 계획이다.

안경호기자

k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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