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나를 포기했지만나는 포기하지 않았다. 나는 싸움꾼이다.”괴력의 장타자 존 댈리(미국)가 마침내 재기에 성공했다. 댈리는 3일 독일뮌헨GC(파 72)에서 열린 유럽골프투어 BMW 인터내셔널 최종 4라운드서 6언더파 66타를 쳐 최종합계 27언더파 261타로 파드레이그 해링턴(아일랜드)을1타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댈리의 261타는 유럽골프투어 4라운드 최저타 타이기록이다. 댈리는 1995년 브리티시오픈 제패 이후 6년만에 우승을신고하며 재기에 성공했다.
91년 PGA챔피언십, 95년 브리티시오픈 등 메이저대회를 2번이나 제패한댈리는 이후 술과 도박에 빠지며 손가락질을 받기 시작했다. 결혼생활도 순탄치 못했다. 하지만 댈리는 99년 재활센터에서 출소하며 영광을 되찾기위해 노력했다. 귀가시간이 되곤 했던 새벽 6시에 일어나 스윙연습을 했다. 술과 도박을 끊었음은 물론 한때 117㎏에 이르렀던 몸무게도 20㎏이나줄였다. 올 여름 네번째 결혼을 통해 마음의 안정도 찾았다. 지난7월 스코티시오픈에서 공동 3위를 차지하며 부활을 알린 댈리는 “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나를믿고 아껴준 모든 분들에게 우승컵을 바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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