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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김정일 3일 정상회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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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김정일 3일 정상회담

입력
2001.09.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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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 겸 당 총서기가 3일 낮 평양에 도착,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회담하는 등 2박 3일간의 공식 북한 방문 일정에 들어갔다.江 주석과 김 위원장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대북 경제지원 등 협력 방안 ▦남북 관계 ▦북미 대화 재개문제 ▦미국의 미사일방어(MD) 계획에 대한 공동 대응 ▦북한의 대외 개방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北京)의 외교소식통들은 江 주석이 김 위원장에게 서울 답방 등 남북한의 직접 대화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江 주석과 김 위원장은 4일에도 정상회담을 갖고 공동성명을 통해 21세기 북중 관계가 새로운 우호협력의 전기를 맞게 됐음을 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江 주석은 이날 오전 특별기 편으로 베이징(北京)을 떠나 낮 12시 15분께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으며 공항에서 김 위원장의 영접을 받았다.

江 주석은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으로 옮겨 휴식을 취한 후 김 위원장과 회담했다.

江 주석의 평양 방문은 1990년 3월 당 총서기로 방북한 후 11년 만이다.

김 위원장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번 방문에는 첸치천(錢其琛) 외교 담당 부총리를 비롯, 쩡칭홍(曾慶紅)당 조직부장 겸 정치국 후보위원, 궈보슝(郭伯雄) 당 중앙군사위원 겸 부총참모장, 다이빙궈(戴秉國) 당 대외연락부장, 왕이(王毅) 외교부 부부장등 중국 당ㆍ정ㆍ군의 핵심 간부들이 수행했다.

평양 방송과 조선중앙방송은 이날 “김 위원장은 비행기에서 내리는 江 주석과 악수를 하고 뜨겁게 포옹했다”며“중국 인민의 친선 사절들은 시내 연도에서 수십만 군중의 환영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평양 외신=종합

베이징=송대수특파원

ds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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