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가 유럽에서 처음으로 2002년 한ㆍ일 월드컵 축구대회 본선티켓을 거머쥐었다.폴란드는 2일 새벽 호조프에서 열린 유럽지역 5조예선에서 북구의 강호 노르웨이를3_0으로 꺾고 승점 20점(6승2무)을 획득했다. 이로써 폴란드는 조 2위 우크라이나(승점13)와 승점차를 크게 벌림으로써 남은 경기에 관계없이 조 1위를 확정, 1986년 멕시코 월드컵 이후 16년만에 본선에 진출하게 됐다. 2002년 본선진출국은 이미 예선일정이 끝난 아프리카5개국과 남미의 아르헨티나, 한국과 일본, 프랑스 등 모두 10개국이 확정됐다.
폴란드는 전반 종료직전 파벨 크리잘로비츠가 선제골을 터뜨린데 이어 후반 32분나이지리아 태생의 멤마누엘 올리사데베, 후반 43분 마르친 제블라코프 등이 연속골을 넣어 완승했다.
유럽지역서 모두 21경기가 열린 이날 월드컵 예선은 잉글랜드의 5_1 대승과함께 10명이 싸운 아일랜드의 승리(2조ㆍ네덜란드전 1_0)가 최대 이변으로 꼽혔다. 아일랜드는 후반 23분 제이슨 메카티어가 결승골을 터뜨린뒤 10분만에 수비수 캐리 켈리가 퇴장당했으나 네덜란드의 화려한 공격을 잘 막아 승리했다. 승점 21로 선두를 지킨 아일랜드는 남은 경기에서 모두패하더라도 최소한 조 2위를 확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98년 월드컵 4위팀 네덜란드(승점 14)는 4위로 밀려 사실상 탈락이확정됐다. 네덜란드가 조 2위끼리의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려면 남은 2경기를 승리하고 조 2위 포르투갈(승점18)이 약체 키프러스와 에스토니아에 모두패해야 가능하다.3조의 아이슬랜드는 체코를 3_1로 완파, 또 한번 이변을 일으켰다. 전반 39분 스트라이커 얀 쾰러가 상대 미드필더에 침을 뱉아퇴장당해 참패한 체코(승점 14)는 앞으로 덴마크(승점16) 불가리아(승점 17) 아이슬랜드(승점 13)와 마지막까지 치열한 티켓다툼을 벌이게됐다.
한편 8조의 이탈리아는 약체 리투아니아와 0_0으로 비겨 5승2무(승점17)를 마크, 한 경기를 덜 치른 2위 루마니아와 승점 5점차가 됐다. 또 7조 선두 스페인도 2위 오스트리아와의 맞대결서 4_0으로 승리,본선행이 유력해졌다.
런던AP연합=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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