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태가 좋지 않아 수술받기 어려운 암 초기환자, 더 이상 치료법이 없는 말기 암환자들을 위한 광역동(光力動)치료가 관심을 끌고 있다.광역동 치료란 광과민제(포르피린 유도체)를 미리 암 발생 부위에 정맥 주사한 후, 광과민제가 암조직에 축적되는특성을 이용, 48시간 후 내시경을 통해 레이저를 조사(照射)해 암세포만 파괴시키는 방법이다.
순천향대학병원 소화기병센터 심찬섭 교수는 최근 식도, 후두, 담도암 등 5명의 암환자에게 광역동 치료를 시행한 후 1달 뒤다시 추적한 결과, 종양조직이 대부분 태워 없어진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심 교수는 “ 이제까지광역동 치료는 방광암, 피부암, 두경부암에 주로 사용돼 왔으나 소화기 암에 적용한 것은 처음” 이라면서 “ 효과가좋아 비싼 치료비 문제만 해결하면 대중적인 치료법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광역동 치료법은 1995년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송영주 기자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