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제조업체의 경기부진이 올해 말까지 더 악화할 전망이다.대한상공회의소가 최근 전국 1,993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올 4ㆍ4분기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 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 100보다 더 낮은 86으로, 기업의 현장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일 밝혔다.
BSI는 기업의 현장 체감경기를 수치화한 것으로 100을 넘으면 경기가 지난 분기에 비해 호전될 것으로 예상하는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하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제조업체의 올해 BSI는 1ㆍ4분기 63에서 2분기엔 100으로 크게 회복돼 하반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으나 3분기 99에 이어 4분기엔 86으로 낮아져 향후 경기에 대한 전망이 악화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상의측은 “최근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교역상대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되면서 수출은 물론 생산, 설비투자 부문의 부진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며“당분간 경기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장학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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