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울산에서 2년 만에 콜레라 환자가 발생한 데 이어 2일 경북 영천에서 콜레라 환자 3명이 또 발견되고 100여명이 감염여부에 대한 검사를 받고 있다.국립보건원은 지난달24일 경북 영천시 영덕군 고경면 28번 국도변의 한 뷔페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이모(36ㆍ영덕읍)씨 등 3명이 심한 설사와 복통 등 콜레라 유사증세를 보여 가검물을 채취, 분석한 결과 엘토르 이나바형 콜레라균에 감염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보건원은 이들 외에 곧 4명이 콜레라환자로 판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원은 또 지난달 24~29일 이 식당을 이용한 1,000여명중 103명이 심한 설사 등의 증세를 보임에 따라 이들을 격리 수용, 콜레라 감염여부를 검사중이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활어를 먹고 콜레라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보건원 관계자는 “음식물특히 해산물은 충분히 익혀 먹고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광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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