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30~31일 전북 무주 리조트에서 열린 민주당 전국 청년전진대회에서 한 외부인사가 이인제(李仁濟)최고위원의 대권 후보론을 공개적으로 제기, 대회에 참석한 일부 청년 당원들이 거세게 반발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청년위원회측에 따르면 30일 밤 10시께 청년당원 시상식 자리에서 자신을 와세다대학 교수라고 밝힌 한 재일교포가 인사말을 통해 “이 최고위원은 재일교포 가운데 인기가 높다”며 “민주당은 이 최고위원을 중심으로 똘똘 뭉쳐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의 측근이자 청년위원장인 이희규(李熙圭) 의원은 통역을 자청, 교포를 소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과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 지지자 등 일부 당원들이“뭐 하는 거냐”며 반발, 이 교포를 연단에서 끌어내리며 심한 몸싸움을 벌였고 일부는 행사참가를 거부, 귀향하기도 했다.
이 교포는 평소 이 최고위원과 친분이 있는 인물로, 민주당과 재일교포 청년단체와의 연계 활동을 위해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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