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구유고전범 재판소(ICTY)는30일 슬로보단 밀로셰비치(60) 전 유고슬라비아 대통령에게 발칸 전쟁 중의 집단학살 혐의를 추가해 10월 1일 기소하겠다고 밝혔다.ICTY의 스위스 출신 칼라 델 폰테수석검사는 이날 밀로셰비치가 보스니아 내전에서 한 역할과 크로아티아에서 저지른 잔학행위로 전쟁범죄 가운데 가장 엄중한 집단학살 혐의를 적용 받아추가 기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밀로셰비치는 1998~1999년 유고의 세르비아계 자치주 코소보에서 자행된 세르비아계의 알바니아계 ‘인종청소’와 관련, 전쟁범죄와 반인도 범죄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의한 이슬람계및 크로아티아계 ‘인종청소’로 20만 명 이상이 사망한 1992~1995년의 보스니아 내전 당시 세르비아계 지도자 라도반 카라지치와 긴밀한 접촉을갖고 카라지치의 군사행동을 적극 지지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헤이그 AFP=연합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