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의 문턱인 9월 첫째 주말(1, 2일) 프로축구 포스코 K리그(정규리그)의 치열한 선두다툼 현장에서는 골게터들의 맞대결도 벌어진다. 용병 골잡이의 대명사 파울링뇨(울산)와 샤샤(성남), 토종 공격수의 선두주자 서정원(수원)과 우성용(부산)이 주인공들이다.■울산-성남(울산공설운)
브라질과 발칸 출신 용병인 득점 1위 파울링뇨(10골), 2위 샤샤(8골)가 맞붙는다. 울산에겐 부진(3무5패) 탈출의 기회이지만 상대가 성남이라 버겁다. 성남은 8경기 연속무패(2승6무)이지만 무승부가 많다. 울산은 월드컵경기장의잔디보존 문제로 당분간 공설운동장으로 홈무대를 옮긴다.
■전남-포항(광양ㆍ이상 1일 15시)
1위 포항 스틸러스는 ‘제철형제’ 전남 드래곤즈에 3전전승으로 앞서 있다. 포항의 정규리그 원정경기 성적은 5승3무. 반대로 전남은 정규리그 홈성적이 3승3무1패로 안방에서 강하다.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전남이 1위 포항에 일격을 가할 수 있을까.
■수원-부산(수원)
서정원의 골 감각과 부산 우성용의 높이 대결이 관심. 둘은 나란히 6골로득점 5위. 3위 수원은 4경기 연속 무승(2무2패)으로 주춤하고 있고 4위 부산도 4연속 무패이지만 1승3무로 썩 만족스러운 성적은 아니다.시즌 전적은 수원이 2승1무로 강세다.
■대전-부천(보령종합운)
시즌 중 사령탑에 올라 2승2무를 기록, 안정궤도에 진입한 것으로평가 받는 최윤겸 부천감독은 학창 시절 무서운 선배로 기억하는 이태호 감독과 이제는 대등한 자리에서 승부를 펼친다. 6위까지 점프한 부천의 최감독은“화끈한 공격축구로 수비축구 경향을 보이는 대전에 맞서겠다”고 선언했다. 4경기연속무승(3무1패)으로 부진한 대전도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다.
■안양-전북(목동ㆍ이상 2일 15시)
안양은 지난달 29일 울산을 4-0으로 완파, 오랜 골 기근에서 벗어났다. 안양의 히카르도는 3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전북은 최근 3경기에서 1골밖에 기록하지 못했지만 최근6경기 무패(2승4무)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김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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