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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츄리꼬꼬 "이번 앨범? 당연히 웃음 넘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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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츄리꼬꼬 "이번 앨범? 당연히 웃음 넘치죠"

입력
2001.08.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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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츄리꼬꼬는 ‘코믹 댄스그룹’으로 통한다. 스스로도 “우리가 ‘개그하는 가수’라는 신조류를 만들었다”고말한다.특유의 유머감각과 재치로 파란을 일으키면서 너도나도 ‘개그하는 가수’가되려는 풍조까지 만들었다.

평소에는 ‘언제 그랬나’싶게 차분하지만 카메라 앞에만 서면 신들린 듯한 입담으로 좌중을 쥐락펴락한다.

그래서 오락프로그램 출연 섭외가 밀려들고 있지만,원칙은 ‘양보다 질’. “한번을 나가더라도 우리 존재가 확실히 드러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좋다”는것이다.

컨츄리꼬꼬의 인기 비결에는 캐릭터에 꼭 들어맞는 노래도 큰 몫을 했다. 4집타이틀곡 ‘어이해’(장민욱 작곡, 김혜선 작사)에서도 어김없이 그 재치가드러난다.

‘왜 자꾸 이러십니까/ 무슨 억하심정으로/…아니 이제 눈물까지/ 어디 아프십니까’ 하는 문어체를 기발하게 활용한 노래에 특유의 유머러스한 화법이 배어난다.

적당히 끈적하면서 허스키힌 탁재훈의 저음은 마이너 댄스곡을 ‘뽕짝’느낌으로탁월하게 소화한다. 조금만 과장해도 코믹한 느낌이다.

이번 4집 앨범에는 정성헌 최수정 최준영 등 익숙한 작곡가들 대신 장민욱 양준영남이정 등 신인의 참여가 두드러진다.

샘플링의 기계음 대신 어쿠스틱한 사운드도 많이 썼다. 탁재훈은 “앞으로도여러가지 시도를 할 것이다. 그렇지만 우리의 코믹하고 대중적인 색깔을 지킬 것”이라고했다.

■ MBC "타 방송사 MC는 출연불가"

최근 컨츄리꼬꼬의 방송출연에 문제가 생겼다. KBS ‘뮤직플러스’, SBS ‘초특급 일요일만세’의 MC를 맡고 있어 9월 1일 방송될 MBC ‘음악캠프’에 출연을 거부당한 것이다.

MBC측에서는 “같은 시간대에 타 방송사에 출연하는 가수들은 되도록 출연시키지 않는 원칙에 따른 것”이라고 해명한다.

하지만 컨츄리꼬꼬의 소속사인 월드뮤직 측은 “같은 시간대에 세방송사에 겹치기 출연하는 연예인들도 상당수인데 상대 방송의 프로그램 MC를 한다고 출연을 금지시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연제협 출연거부사태에 따른 보복이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월드뮤직은 28일 연예제작자협회에진정서를 제출하고, 소속 가수들의 MBC출연을 거부할 태세다.

양은경기자

ke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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